Filmic Pro v6. 거리를 찍을 때 타임랩스 설정해야 할까?

Smooth Q 구입 3일차, 고로 Filmic Pro를 쓴 것도 3일째. 거리촬영을 하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고나서야 이해를 한 것이 있어 간단하게 기록을 남긴다.

예능에서 해외촬영이나 국내 거리명소를 소개할 때 길을 따라가며 촬영한 영상을 빠르게 감아 보여주는 scene이 많다. 정석대로라면 정상 프레임으로 찍고 빨리 감아서 내보낼텐데, 모바일은 A to Z을 모바일에서 처리해야만 의의가 있다는 고집..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원본영상을 그렇게 찍어보자 하여 깨작거려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임랩스(TL)이 아니라 스탠다드모드에서 FFX로 촬영해야 한다.

 

source : http://www.filmicpro.com/filmic-pro/

 

위 설정값 그대로 거리를 걸으며 촬영을 하면 영상이 너무 빠르다. 이걸 낮춘다고 12컷으로 조절하면 속력은 느려지는데, 모션블러 전혀 없이 뚝뚝 끊긴다. 타임랩스는 설정값만큼 '스틸컷'을 찍고 이어붙여 동영상을 만드는걸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해, 구름, 지나가는 사람들.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장시간 촬영할 때 적합하다.

참고로 위 값처럼 1s, 24 playback 으로 놓으면 매 초 1컷을 찍고 영상에는 초당 24컷을 담는다. 아웃풋 1초가 나오려면 24초간 촬영을 해야 한다. 만약 3s, 10 playback 으로 놓으면 3초당 1컷을 찍고, 10컷이 모이면 1초의 영상이 된다. 이는 10초의 영상을 위해 300초 간 촬영해야 함을 의미한다.

 

 

source : http://www.filmicpro.com/filmic-pro/

 

대신 스탠다드 모드에서 capture와 playback값을 조절하여 초당 10프레임정도 촬영되게 하면 적당한 속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out은 24fps로 놓고 촬영을 초당 3프레임정도로 넣으면 된다. 계산하면, 8초간의 촬영 영상이 1초동안 재생된다. output 30초 영상을 위해서 4분가량 영상을 찍으면 된다. 다만 capture 3fps로 두면 영상을 촬영할 때 화면이 뚝뚝 끊기는건 참고하면 되겠다.

 

*1. 타임랩스 촬영시 최저 셔터속도가 1/24로 고정되는 걸 보고 셔터속도 문제인지 하여 ffx모드에서 셔터속도를 그 이상으로 올려보았으나, 타임랩스 모드에서 영상이 끊기고 ffx에서는 (비교적) 부드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2. 거리를 걸으며 정면 촬영시 개인적인 최적값은 <포커스 무한대 고정>, <노출 평균값 고정>, <capture 3fps>, <playback 24fps>, <20초 영상을 위해 160초 촬영>, <tone flat>, <shadow +20>, <saturaion +20>, <vibrance +10> 이다. 걸음이 느린 경우 capture만 4fps로 조정하면 조금 나아진다. 물론 결과값만 보고 얘기하는거니 막 찍을때보다 나아지긴 했는데, 기초 지식이 없으니 여전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