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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식

짝꿍님의 대구 방문 기념품 -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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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aka. 밀가루덕후/탄수화물중독)인 나와 달리 짝꿍님은 빵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로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전국 빵 투어를 짝꿍님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조금 서운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걸 강요하는 것은 안되니까 어쩔 수 없지. 

지난 주 대구에 1박 2일로 다녀온다길래 그럼 혼자 집 지키는 나를 위해 기념품을 사다주련? 부탁을 했고, 빵순이인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기념품과 함께 짝꿍님이 상경했다.


대구는 삼송빵집이 유명하다지만 그건 판교 현백에도 있으니까(줄 엄청 길게 늘어서있던 그 집 말하는거니?) 이걸로 사왔다는 짝꿍님.

근대골목 단팥빵 집의 4남매



먼저 녹차생크림단팥빵.

녹차도 좋아하고 단팥도 좋아하는데 두 개의 콜라보라니, 이건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가.


작년에 아시는 분께서 대구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다주신 걸 한 차례 먹어보았을 때도 점점 사라지는게 아깝다며 눈물을 흘리며 먹었었는데, 역시 맛있다. 이번에도 울면서 먹음.

옆구리 구멍으로 녹차생크림을 넣어서 단팥빵이 녹차생크림단팥빵으로 태어나나보다?


녹차 맛이 많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근대골목단팥빵 빵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구입 후 2-3일 내에 먹어야 한다고 하고, 녹차생크림단팥빵과 생크림단팥빵은 냉동 보관하라고 하던데 어차피 하루 안에 먹어버려서...




이름도 귀여운 콩떡콩떡.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빵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드러내는 잘 지은 이름 같다.

겉면에 붙어있던 것은 초코렛이었든가? 


배를 갈라보면 안에는 찹쌀떡이 단팥을 싸고 있는 모양이다


떡과 빵 둘 다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템이지만 두 가지가 섞여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빵은 쫄깃쫄깃 고소고소한 맛에 반해 짝꿍님이 가져다 준 4가지 빵 중 제일 맛있게 먹었다.

하아... 다음 번 대구 방문 시에는 콩떡콩떡 빵을 많이 사다주오!




(이름에도 있지만) 번 모양을 한 치즈라떼 빵.

"라떼" 라서 연한 베이지색 일 줄 알았는데

가장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었다.

크림에서 라떼 맛이 날 줄 알았는데 라떼는 "향 첨가" 였나... 

치즈라떼번 이라고 모르고 먹었으면 크림치즈빵 인 줄 알았을 듯.

맛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다.




소보루 단팥빵.

빵을 즐기지 않는 짝꿍님이 그래도 좀 솔깃하는 빵이 소보루라서 이건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결국 빵 4개 모두 이틀에 걸쳐 내 위장으로 들어갔다.

소보로와 단팥빵을 동시에!




단팥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호두도 같이 들어있어 고소함이 더 진하다.



짝꿍님이 가져다 준 4종류 빵 외에도 아몬드밤빵, 쑥아빵, 아프리카빵, 사랑방손님 등 다양한 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4개만 집어온거니?)


짝꿍님이 구매한 곳은 동대구역사점 이라고 한다. 

기차 출발 직전에 구매했다고.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동대구역사점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550

전화번호 : 070-4100-1883 

운영시간 : 07: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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