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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식

나도 먹어봤다 맘스터치 치파오치킨(feat. 싸이버거) in 신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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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리로 이사 오고 난 후 가장 슬펐던 것은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치킨/피자 브랜드가 확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 살 땐 몰랐지, 그 날 그 날 땡기는 치킨을 브랜드 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게 엄청난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 집 기준으로 치킨은 교촌, 피자나라치킨공주, bhc, 멕시카나 정도가 배달되는데, 모두 태재고개 넘어 신현리에 매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지 고개 넘어 분당에 매장이 있는 굽네나 bbq 등에서는 전혀 배달이 되지 않는다. 뭐랄까 태재고개가 경계선이라고 해야하나. 거리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데 고개 넘어 배달해 주는 데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 집은 아직도 갈비천왕을 못 먹어봤다는 슬픈 이야기가...



그러던 이 동네에 맘스터치가 생겼다!!!


보미가 극찬한 싸이버거가 먹고 싶어도 서현까지 나가야 하는데다가 주차도 마땅치 않아보여 늘 다음 번에, 다음 번에 하고 미뤘는데 나의 첫 맘스터치를 동네에서 할 수 있게 되다니 이힣이힣 싱난다!

SK한신주유소 옆 쌔 빌딩 1층, 작년에는 드림디포였던 위치에 생겼다. 요즘 계속 대중교통만 이용하느라 주유를 안 했더니 동네에 이런 핫한게 생긴 것도 조금 늦게 알아버렸구망.



카운터 보던 알바애들이 너무 애기애기 했다 귀요미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카운터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문 없는 룸(?) 식으로 구분된 좌석이 있고 매장 가운데엔 긴 테이블, 오른쪽으로는 1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다. 이 날 치킨이 튀겨지길 기다리면서 매장을 뜯어봤는데 1인용 테이블에서 노트북으로 미드 감상하며 식사 중인 아저씨가 있었다.




짝꿍님은 순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치파오를 주문하려 했으나 재료가 없어서 치파오치킨 밖에 안 된다길래 뼈 있는 치파오치킨과 싸이버거 단품을 주문했다.

뼈가 있는 치파오치킨은 홀 17,000원/하프는 9,000원이고 순살인 치파오는 홀 16,000원/커플 8,000원/싱글 4,000원이다. 

집에서 나(와 치킨)를 애타게 기다릴 짝꿍님을 위해 테이크아웃




피클 싫다고 하니 알바 귀요미가 빼드릴 수 있어요! 해서 주문한 싸이버거.

치킨이,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퍽퍽한 가슴살이 통으로 들어있다 으아아앙 완전 좋아.

보미가 왜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거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치킨 두께 = 양상추 두께



빰빰빠 빰! 신메뉴 치파오 치킨이다!

박스 개봉 전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윤기좔좔



솔직히 말하자면 카운터에서 치킨 박스를 받았을 때 '너무 작은 거 아니야?! 맘스터치는 1인 1닭인가' 의심의심하면서 집에 왔고 박스를 개봉했는데 양이 좀 적은 듯 해서 햇반을 하나 돌려야하나 했지만 먹다 보니 어느 새 배가 부르다??



중국에서 유학 할 때 거의 매일 먹다시피 했던 요리인 꿍바오지띵(궁보계정 宮保雞丁) 맛이 나서 기사를 찾아보니 진짜 그런 식으로 개발한 메뉴라고 한다. 중화 요리 대표 소스인 고추기름마늘를 직화로 볶은 사천식 소스가 특징으로 흑임자레몬로 향을 첨가했다고 한다. 어쩐지 괜히 쓰촨맛이 아니었어.

보기엔 매워 보이지만 매운 걸 못 먹는 나와 짝꿍님이 양념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니 매운 맛은 아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 반찬으로도 훌륭할 듯 하다.



맛은 엄지척! 맛이었지만 배달도 안되고 양에 비해 조금은 비싼 듯 하다. (콜라도 없고 치킨무도 없는데 17,000원이라니)

그래도 이미 난 노예다.... 주 1회 이상은 방문할 듯. 다음 번엔 뿌치통과 화이트갈릭버거에 도전하겠다!!!!





주문 시 물어보니 배달은 안된다고 했는데 내 생각엔 내년 쯤엔 추가금을 붙여서 배달을 하지 않을까? 싶다.

킹스타 피자도 그렇게 배달을 시작했거든.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672-9 1동 1층

전화번호 : 031-717-7183 

운영시간 : 10:00~22:00 / LAST ORDER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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