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GTX 770 배틀그라운드 후기 (갤럭시 GTX 770 GC D5 2G)

반응형

결론만 확인하려면 스크롤 굴려서 글 가장 아래쪽으로.



바야흐로 한국은 大 광부의 시대,그래픽카드 시장이 미친듯 폭주하고 있다. 이에 본인은 약간의 고민끝에 위대한 660에서 770으로 넘어오게 된다. 성능 기준으로 전세대 모델인 680, 차세대 960, 그리고 현재 1050 또는 1050TI가 비슷한 선상에 있는데, 680은 사실 너무 이전 제품이고 1050(TI)는 가성비가 좋지 않아 패스. 최종적으로 960과 770을 저울질하다가 한 번도 써보지 않은 770을 택하게 되었다. 가격대는 960과 비슷하고 성능은 770과 960이 엎치락 뒤치락 한다.


Passmark G3D 기준으로 6,100가량. 위로는 380X와 RX570이 있고, 아래로는 1050TI와 960이 포진하고 있다. 2세대 전 모델임에도 퍼포먼스급이었기 때문이 아직까지는 현역활동이 가능한 상황.

우선 간단하게 상황별 온도를 측정해보니, 아이들시 40도, 가벼운 로드시 55도, 풀로드시 83도를 기록했다. 가벼운 로드는 피파온라인3 실행, 풀로드는 피파온라인3 매니저모드 + 배틀그라운드 실행으로 테스트하였다.

80도 전후면 사실 정상범주로 보아도 무방한데, 전에 사용했던 1060을 떠올려보면 너무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팬 청소와 구리스 재도포를 결심하였다.



팬 분리는 간단하다. 기판 뒤쪽 나사를 4개 풀고 팬 전원선을 빼주면 된다. 전원선은 그냥 당긴다고 빠지는 게 아니고 검은색 작은 네모모양의 체결부분을 뾰족한 것으로 살짝 눌러줘야 하니 주의하자.



써멀구리스가 말라붙은 자국이 뭔가 느낌이 좋다. 물티슈로 대충 닦아주고 써멀구리스를 재도포한다.



전에 사제 쿨러를 구입했을때 구성품으로 들어있던 써멀구리스. 가끔 오래보관한 경우 전도제와 유분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니 살짝 짜보고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면 좋다.



바르는 건 자기 스타일대로... 그냥 가운데에 코딱지만큼 찍어누르는 경우도 있고, X표시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하든 큰 차이는 없다.



살짝 붙였다가 떼 보니 적당하게 잘 뭍어있다. 사실 조금 많이 바른 느낌도 있다.



팬 전원 케이블을 꽂고, 볼트를 조여주고, 보조전원 (8+6핀) 을 꽂아준다. 770은 기판과 쿨러가 긴 모델들이 많아서, 미니타워의 경우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상태에서 보조전원을 연결하기가 쉽지 않으니 그래픽카드 장착 전에 보조전원을 연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글카가 참 오지게 길다 길어... 체감상 660보다 10cm는 더 긴 느낌이다. 이제 케이스 뚜껑을 닫고 배그 시작!



세팅은 국민세팅에서 약간 아래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거리보기는 낙하산 내리고 울트라로 변경하고 플레이하였다. 해상도는 1920*1080.



에란겔 대기실 50~55프레임 가량



비행기 50~60프레임



건물 안에서나 밖에서나, 산에서나 강에서나 바다에서나 꾸준하게 60프레임을 찍어줬다. 정말 가끔 30프레임대로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건 정말 가끔이고 평균치를 내어봐도 55프레임 이상은 나올 것 같다.



그 와중에 1킬 9위... 정말 오랜만에 한거라 지금 아마 레이팅이 아예 없을거다.



온도를 볼까나, 처음 그래픽카드 끼웠을 때보다는 낫겠지?


최종 점수는 82도... 그래 이놈은 그냥 원래 이런 놈이었던 거다 ㅠㅠ



770하면 보통 괜찮은 성능과 소비전력, 발열 등을 떠올릴텐데 막상 접해보니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옵션을 낮게 잡긴 했어도 60프레임으로 불편함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건, 현재 시세를 볼때 굉장한 메리트라고 본다. 다만 발열은... 이정도 사이즈의 방열판에 2팬이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열을 잡아줄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때문에 팬도 소리로 제법 존재감을 드러낸다. (물론 그정도 로드 걸릴 작업이면 이미 귀에 뭘 꽂고 있겠지만)


배그도 조금씩 최적화가 되어가는 건지, 높은 텍스쳐로 이정도 그래픽에 이정도 프레임이면 제법 쾌적하다고 느껴진다. 아니면 사람이 많이 빠져서 그런가? 하긴 나부터도 잘 안하니.

한가지 특이점은 처음 꽂았을 때 나지 않던 고주파음이, 구리스 재도포하고 게임을 돌리니 나기 시작한다. 뭘 잘못 건드렸나? 시간 지나니 좀 사그라들었다가 간헐적으로 또 나길래, 임시방편으로 애프터버너로 770 전압을 약간 더 주었더니 또 괜찮다. 이건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애프터버너는 굳이 오버클럭하지 않더라도 팬속도 조절이라든지 유용한 기능이 있으니, 본인이 사용하는 제조사에서 별도의 튜닝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운받아 설치해서 쓰면 된다. 아이들시 팬속도를 35%(최하)로 설정하였더니 아주 조용해져서 새벽에 쓰기에도 무난할 것 같다. https://kr.msi.com/page/afterburner

그리고 770 단독으로 풀로드 소모전력이 200Wh를 훌쩍 넘는데, 때문에 파워 용량을 늘려야 할지 고민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예전 CPU가 아닌 이상 정격 500W면 충분하다. 실제 본인 PC사양의 소비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공유한다. https://seasonic.com/wattage-calculator

앞으로 고주파음만 없다면 그런대로 쓸만할 것 같다. 파스칼 모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이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최신모델 신품을 사는 건 너무 손해보는 일이라서, 이럴 땐 괜찮은 OB들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다. 물론 대부분 무상기간이 지났거나 임박한 모델들이라 위험부담은 있지만, 감수하고서라도 고려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갤럭시 770 GC (OC) 2G 버전

케플러 공정 (28nm) / 코어 1,110 Mhz / 부스트 1,163 Mhz / 메모리 7,010Hhz (DDR5 2G)

아이들시 : 39도

피파온라인 1080p 풀옵시 : 60프레임 고정 / 온도 56도

배틀그라운드 1080p 옵션타협 : 인게임 58~61프레임 (Min. 30프레임) / 온도 Max 83도

(세부설정 : 안티 중간 / 텍스쳐 높음 / 거리보기 울트라 / 나머지 매우 낮음)








- 추가 -

고주파음을 잡지 못하고 환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