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라이젠 1600 오버클럭 짧은 후기 (Text)

반응형

오랜 하스웰 생활에서 벗어나 라이젠 체제로 들어섰다. 막판까지 커피레이크 8400을 놓고 고심하였으나, 12스레드의 유혹은 떨치기 힘든 것이었다. 물론 8400이 우위를 보이는 부분도 있겠으나, 사용용도에 맞추어 잘 선택한거라 자평한다.

오버클럭과는 친하지 않아서 그냥 기본클럭으로 쓰려고 했는데, 암드의 오버클럭이란 한국인의 쌀밥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바이오스 세팅에 손이 가더라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램 2,666 / cpu 3.7 에서 잘 작동한다. 흔히 말하는 안정화(?) 작업은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클럭을 올렸을 때 문제가 되는거지, 대부분의 일반인이 문제없이 사용하는 수준이라면 굳이 벤치마크 돌릴 필요 없이, 실사용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 때 손을 보는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 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지금도 프라임95가 돌아가고 있어요 잘못했어요... 30분 정도 돌렸는데 문제 없는 것 보니 이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 cpu 최고온도는 80도.

참고로 설정값과 환경은 다음과 같다.

CPU 3.7ghz / 1.275V

RAM 14-16-16-34 / 1.25V (삼성 DDR4 8G)

메인보드 MSI B350

감상은, 쾌적하다. 줄기가 달라서 1:1 비교가 아주 적절하진 않겠으나, 단순비교만 해도 벌써 3~4세대 차이니까. 그래도 나름 짭제에서 넘어온거라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더니, 빠릿함을 몸에 잔뜩 바른 라이젠이다.



- 추가 18.01.20 -

전에 쓰던 사제 쿨러 때문인지, 라이젠 기본쿨러는 로드시에 생각보다 소음이 좀 있는 편이다. 음악을 듣거나 주간이라면 잘 들리지 않을 정도.. 즉,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야심한 시각에 조용한 방 안이라면 다소 신경에 거슬릴 수도 있는, 참으로 애매한 그 정도.

하여, cpu 배수와 전압은 디폴트로 돌리고, 램만 오버클럭 유지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라이젠 1600 공식 스펙은 베이스 클럭 3.2에 터보 3.6인데, 실제로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로드가 걸리면 최대 3.7까지 찍힌다. 잘못 표기된 것인가 하여 모니터링 프로그램 (hwmonitor) 리셋도 해봤지만 확실히 3.7까지 작동하는걸로 보이고, 구글링을 해도 공장판 터보값이 3.7로 작동한다는 관련 글이 제법 있다. 사실 이게 정말 참스탯이냐 짭스탯이냐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0.1클럭이면 체감할 수준도 아니고.. 다만 기분은 좋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용하면 된다. 터보부스트 올코어는 알려진대로 3.4가 맞다.

큰일이다. 8코어 16스레드가 궁금해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