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 프로젝트 - 피파온라인 1억 EP로 팀 스쿼드 맞추기 (GK, DF편)

트레이드 3.0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2002 전설팀이 증발하기까지는 3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망했다", "귀속카드 처리용으로만 사용하세요" 라는 충격과 공포의 후기가 난무했지만, 사람이 호기심이라는게 있잖아요..ㅠㅠ 아무튼 트레이드는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그래도 해보셔야겠다면 말리진 않습니다 ㅋㅋ

물론 다 날아간 건 아니고 3억 ep, 그리고 트레이드 결과물인 귀속카드가 한 장 남았네요. 서버 갱신때마다 부지런히 올려야겠습니다. 피파온라인 이적시장은 매 짝수 시간마다 상한하/하한가가 갱신됩니다. (8시, 10시, 12시, 14시...) 선입선출 방식이니 가장 먼저 갱신된 가격으로 등록하시면 다른 유저가 구입시 먼저 판매가 되니, 잘 안팔리는 카드는 매 짝수시마다 부지런히 가격을 갱신해줍시다.

1억 ep로 정말 팀을 맞출 수 있을까?

ep도 ep지만, 정말 큰 문제는 트레이드 제물카드 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월베, 시즌카 가릴 것 없이 가격이 상승했고, 품귀현상이 발생하여 새로 팀을 만들기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10월말 예정된 로스터패치에 대한 기대감 또한 특정 시즌카의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적시장은 매우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트레이드 시스템을 손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악성 귀속카드 처리 용도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그로 인한 부작용이 너무 크네요. 현 상황만 놓고 보면 '도박 온라인', '빠찡코 온라인'이 결코 비약이 아닙니다.

경험상 로스터 패치 이후에는 삭제선수 보상ep 지급 등의 영향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트레이드 시스템의 영향으로 그 폭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며, 현 시점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팀을 꾸리는 것은 비추합니다. 대박 날 수도 있고, 쪽박을 찰 수도 있어요. 애당초 1억으로 가성비 좋은 팀을 맞추는 것이 포스팅의 취지였으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 '최소 금액으로 (그나마 순위경기가 가능한) 최소 팀 맞추기'로 진행해야 할 것 같네요. 워낙에 격변의 시기라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전혀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당 300만 ep로 잡았던 예산을 100만 ep이하로 잡는 것 뿐이지, 선수를 고르는 기준은 동일합니다. 나중에 시세가 안정되면 가격 이외에 똑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조금 더 좋은 선수를 구입하면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선수 후기 및 질문, 답변 글은 무시하고 데이터로만 검색을 하여 팀을 짜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후기씩이나 쓸만한 선수들은 우리 극서민층의 예산을 초과하는 선수들입니다. 지난 포스팅(피파온라인 1억 EP로 금장 달기 프로젝트)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주요 필터값으로 선수를 검색하며, 변수는 특성, 주요수탯으로 하고, 약발과 신장은 참고조건으로 하겠습니다.

GK

골키퍼는 특성과 신장 위주로 선택하겠습니다. 특성은 역습에 1%라도 유리한 'GK 멀리던지기'를 1순위로 잡고, 'GK 1:1 능숙한 수비', 'GK 날렵한 펀칭' 를 보조 특성으로 잡겠습니다. 신장은 16년 10월 7일 현재 엔진상에서 중거리슛, 감아차기 등의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키가 큰 선수들이 필드골과 PK를 잘 막는 경향이 있어서 참고 지표로 삼겠습니다. 만약 신장 185cm 이상으로 잡으면 카시야스 일부 시즌이 빠지고 아마 몇 후보가 남지 않을 것 같네요. 노이어, 반데사르, 데헤아, 체흐, 카시야스.. 등이 예상됩니다. 최저가를 한번에 보려면 모바일 검색이 편하긴 한데, 필터링과 구입은 PC가 편하네요. 이건 입맛에 맛게 사용하십시오.

GK 특성은 어차피 골키퍼만 갖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 필터링은 필요 없습니다. 위와 같이 신장 185cm, 멀던(멀리던지기), 능숙한 1:1수비 특성을 모두 갖춘 선수를 살펴볼까요.

카시야스는 신장때문에 다른 시즌카가 많이 걸러졌네요. 40만 ep면 만만하죠? 월베 노이어정도면 심리적으로 든든할텐데 가격이 넘사벽입니다. 뭔가 아쉽지만 08 카시야스로? 하지만 +3카가 출동한다면??

..은 쿰이었네요. 현재 트레이드 3.0의 부작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캡쳐입니다. 트레이드시 5성 이상 몇 장, 이런 요구사항이 있는 탓에 저렴한 시즌카는 매물이 동나버렸습니다. 일단 즐겨찾기에 넣어둘게요.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1:1 능숙한 수비 특성만 해제해볼게요. (185cm이상, 멀리던지기 특성 보유자)

저렴이 중에서 눈의 띄는건 15시즌 노이어, 데 헤아 정도입니다. 15 노이어 괜찮아 보이네요. 물론 매물은 없습니다. 즐겨찾기 넣어두고 간간히 체크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체흐, 쿠르투아, 호세 레이나도 사정권입니다. GK는 사실 투자대비 효율 체감이 잘 안되는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제아무리 스탯이 높은 선수라도 어이없는 실수를 보여줄 때가 있고, 그럴 때마다 '진짜 이 키퍼 괜찮은 키퍼 맞나?' 하는 의심이 생겨나죠. 물론 비싼만큼 선방 확률은 높아지겠으나 말 그대로 확률이기에 저는 GK에서 돈을 아껴 다른 포지션에 투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건 MF, DF에서 타이트하게 붙어서 슈팅찬스를 주지 않는 거구요.

멀리던지기를 포기하고 1:1 능숙한 수비 특성만 넣었을 땐 부폰, 세자르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부폰이 가장 아쉬운 건 멀리던지기 특성이 없다는거죠. 월베 부폰 사용하면서 안정감은 두말 할 필요가 없었으나, 멀리던지가 안되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세이브 후에 하프라인 측면으로 공을 연결할 때, 체감되는 패스 성공률은 킥이 55~60%였다면 던져서 전달할 때는 70% 이상인 것 같네요. 상대편 선수 대부분이 우리측 공격진영에 있는 상황이라면 멀리던지기를 통한 역습 성공률도 제법 높구요.

GK선택에 있어 간략하게 결론을 내려보자면, 키가 크고, 멀리 던질 줄 아는 선수를 고른다면 스탯의 높고 낮음을 떠나 평균 이상은 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08카시야스, 15노이어, 15데헤아로 후보군을 잡았습니다. 매물이 없으니 기다렸다가 사야죠. 지금 시세대로만 구입한다면 GK 3명을 200만ep로 끊었네요! 나머지 9,800으로 나머지 포지션을 채워넣겠습니다.

DF

수비는 센터백(CB)와 윙백(RB, LB)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센터백은 신장 180cm 이상, 속력, 가속력 각각 75 이상, 민첩성과 밸런스 각각 65 이상, 특성은 '강력한 헤딩 (파워헤더)' 보유자로 하겠습니다. 강력한 헤딩 특성은 수비 뿐만아니라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유용합니다. 몸싸움 좋고 파워헤더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죠. 윙백은 속력, 가속력 각각 80 이상, 신장 175cm 이상으로 하겠습니다. 윙백 신장이 참 애매한 부분인데.. 일단 170cm대 초반이면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에브라, 마르셀루 등이 174, 175 수준인데, 속가 빠르고 컷팅 좋지만 역시 코너킥시 불안합니다. P.람 좋게 쓰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제외하겠습니다. 피지컬 괜찮고 민첩한 윙백들 몸값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죠. 월베 마이콩, 08E 보싱와 등. 디테일한 부분은 직접 검색을 하면서 살펴보죠.

센터백 먼저 검색을 해볼게요.

가급적이면 능력치 필터링을 걸어주도록 합니다. 모바일버전에서 약간 불편한 것이, 필터를 걸지 않으면 결과값을 상위 50명까지만 노출합니다. 85~75까지로 설정을 했는데 80인 선수들까지만 나왔다? 그러면 80~75로 설정해서 다시 한번 검색을 해보세요. 아마 그 구간에 조건맞는 선수들도 수두룩할거에요.

포지션을 잡아주고, 속가는 각 74로 설정했습니다. 75로 잡으니 결과값이 너무 적더라구요. 모바일 버전에 50명만 노출되면 불편함이 있었다면, 이렇게 최대 세가지 스탯을 조건으로 걸수 있는 편리함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키 180cm 이상에 강력한 헤딩 특성입니다. 결과값을 볼까요?

비싼 선수들은 전부 다 패스합니다..

만만한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반갑다 라모스야!

더 만만한 선수들도 있으나 오버롤이 너무 낮다 싶구요, 접근 가능한 선수는 라모스, 키엘리니 정도입니다. 예전엔 08E 페페도 300만ep면 구입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섭긴 하네요. 돌아보면 처음 트레이드 2.0 나왔을 때부터 시세가 이 모양이었습니다. 박실장이 사과문 내고 트레이드 2.0 버리고 나서도 시세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이번 3.0으로 정점을 찍네요.

후보군이 적으니 조건을 좀더 완화해볼게요. 오버롤 82~75, 신장 180cm이상, 속가 각 72 이상, 파워헤더 입니다.

키엘리니 라모스 여전히 사정권이고, 오타멘디, 치아구 시우바도 보이네요. 코시엘니도 괜찮습니다. 센터백 후보군은 08E키엘리니, 14W라모스, 14T오타멘디, 14W치아구시우바로 하겠습니다. 4인 합 1,015만 ep입니다. 공미수 각 3,000만ep씩 쓴다고 했을때 선방했네요. 좌우 윙백에 투자 좀 해도 되겠습니다. 저렴이 선수들을 선택할 땐 어차피 취향이 우선이니, 맘에 드는 조건대로 선수 고르시면 됩니다. 더 이상 스탯 1,2에 집착하지 않는 쿨가이가 됩시다.

윙백을 한 번 검색 해볼게요. 조건이 조금 다릅니다.

오버롤 75~85, 포지션 지정, 속가 각 80이상, 신장은 175cm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신장에서 월베 마르셀루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탈락입니다. 스탯깡패 P.람은 전시즌 제외됩니다.

50억 이하 월베 또는 스케 팀에서 오른쪽 풀백은 단연 마이콩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이 글을 읽어오신 당신과 저는 거지니깐 이 페이지는 넘어갑시다요.

알라바, 이슬라.. 정도가 눈에 띄네요. 윙백 4명분으로 2,000만ep의 예산이 있으니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고요.

오버롤 70 중반대에 많이 저렴한 선수들도 있으나, 저는 70후반대 (특히 79) 에 포진한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국민브라 에브라도 괜찮고, 08E 팀 운영할 때 아뉴코프도 좋게 썼던 기억이 나네요. 스탯조건에서 스태미너 80~85 가량 조건을 걸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윙백은 많이 달려야 해서 스태미너 낮으면 꽝! 다음기회에.. 입니다. 제가 선택한 윙백 최종 후보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15알라바, 08E에브라, 10U마이콩, 08E아뉴코프 입니다. 비용은 도합 1,893만ep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더 좋은 선수가 있을 뿐, 나쁜 선수는 없습니다. 팬심으로, 또는 충동적으로, 또는 합리적으로 고르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수비는 토탈 2,900만ep에 맞추었네요. 눈치 채셨겠지만 애초 금손 프로젝트를 시작면서 잡았던 36인 로스터가 아니라 23인 로스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4-3-3 포메이션 기준으로 1군, 2군, +1인 구성으로 봐야겠네요. +1인은 GK또는 윙어 가능한 MF로 찾아볼 생각입니다. 센터백엔 투자가 없고 윙백에 너무 돈을 쓴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경험상 센터백은 모 아니면 도 입니다. 큐떡을 먹느냐 안먹느냐. 침투 좋은 레전드급 선수 앞에서는 장사 없습니다. 대부분 역동작에 걸릴거구요, 그래서 CB가 공격수와 대치하는 건 정말 최후의 상황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GK는 그냥 없다고 보세요. (MF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윙백은 조금 다릅니다. 따라가면서 비벼볼 여지가 있어요. 윙백에 조금 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사실 시세가 그럼)

이제 소인에겐 약 7,000만의 ep가 있습니다. 예상컨대 MF에 4,000만, FW에 3,000만이 할당 될 것 같네요. 아직 실제 구입한 건 아니고 시세를 보아 진행 하려는데 어찌될 진 모르겠네요. 운 좋으면 토탈 1억 언더일거고, 아니면 훌쩍 오버될 수도 있겠네요. 실제 구매가는 하나하나 캡쳐를 떠서 최종 정리를 하겠습니다.

사실 선수 픽보다 더 중요한건 인게임에서의 전술과 조작법인데, 포스팅하는게 쉽진 않네요. 그래도 최대한 힘을 내서 조금이나마 유용한 글이 되도록 노력해보렵니다.

<TIP>

말씀드린 것처럼 정답은 없습니다. 특성 없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팀 꾸릴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지난 챔스 우승팀 레알마드리드 15시즌으로 <유럽 클럽 최강전 우승팀> 팀 케미를 받는 경우 능력치 +5 효과가 있으며, +1카 18명 전부 맞춰도 10월 7일 기준 6,200만ep면 가능합니다. 2카로 맞춰도 1억 3,000만 ep면 가능하겠네요. +2카 만렙기준 오버롤 FW108 MF105 DF104 입니다. 갑자기 땡기네요.. 맞춰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