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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레이븐릿지 2200G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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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1600 > 2200G

요즘 이슈를 살펴보면 확실히 AMD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라이젠 1600 + GTX 1050에서 2200G 원칩으로 다이어트 하였다. 설정은 쿨콰 끄고 CPU는 기본배율, VRAM엔 1G를 할당했고 램은 3200클럭으로 오버.

내장그래픽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중급기에는 여전히 비빌 수가 없다. 피파온라인으로 테스트를 하였는데, 옵션을 거의 최저로 맞춰야 기존(1600+1050)의 프레임이 유지된다. 대략적인 수준을 알았으니, 그 이상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는 아예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다만 CPU 본연의 컴퓨팅 성능을 보자니, 이건 뭐 충분하고 훌륭하기까지 하다. 6코어 12스레드에서 4코어 4스레드로 대폭 다운그레이드 하였음에도, PC 사용시간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본적인 멀티태스킹 (유투브 포함한 크롬 탭 10여개 + 익스플로러 탭 2개 + 동영상 플레이어 + 가벼운 게임 + 기타유틸) 환경에서는 이전과 전혀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레이븐릿지의 베이스클럭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1600이 내가 쓰는 용도에는 과분했을지도 모르고. 다만 인코딩은 확실히 코어 많은 게 장땡이더라.

참고로 1600 클럭은 베이스 3.2 / 터보 3.6이지만 올코어가 3.4인 반면, 2200G는 베이스 3.5 / 터보 3.7에 올코어도 3.7이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 오히려 1600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일부 환경일 것이다.

기대... 까진 아니고 약간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플루이드 모션은 그냥 그렇다. 영화 및 대부분의 영상을 24p, 30p로 찍는 이유가 분명 있는데, 이걸 60p로 늘리면 처음에는 '오 부드럽다' 싶어도 이내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영화같은 경우에는 너무 일상의 영상처럼 보인달까나. 애니메이션 이외에는 극닥 추천하고 싶진 않다.

여튼, 라이젠의 상승세는 무섭다. 다음달 런칭 예정인 피나클릿지에서 딱히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의미있는 점유율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본인 PC면 몰라도 다른사람에게 AMD를 추천하면 안된다는 격언이, 이제는 무의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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