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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X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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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X4+ 개봉기입니다. 개봉기와 함께 간단한 특징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34만 9천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가성비가 좋은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G나 V라인업에 쏟아붓는 광고비의 반의 반만이라도 떼어서 이렇게 기본성능에 충실한 보급형 모델 광고만 잘 해도 LG전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구성품은 보급형 답게 딱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들어있습니다. 대체 왜 끼워넣은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융이랑 설명서, 충전기, 케이블, 설명서입니다. 이어폰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이고, 그래도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을 넣어줬네요. 충전어댑터는 무려 5V 1.2A 출력으로, 무려 10년 전에도 썼을법한 스펙입니다. 비록 무선충전이나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2.0A 정도만 돼도 그냥 깡전류로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을텐데요. LG전자의 확고한 원가절감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품이 너무 괜찮게 나왔어요)



▲ 전면에는 일체의 버튼없이 모두 액정으로 덮혀있습니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아니고.. 위아래 광활한 베젤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측면 하단에는 3.5파이 이어폰잭과 마이크로5핀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그래도 2018년인데 USB-C 타입이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 전원버튼은 후면으로 밀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원버튼은 후면에 있으면 누르기가 불편해서 전면에 있는걸 선호하는데, X4+처럼 무려 지문인식이(!) 있는 모델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갤럭시도 그렇고 G, V도 그렇고 아무리 스마트폰을 오래 쓴다고 해도, 후면 지문인식은 한 번에 되는 경우가 없더군요. 그렇다고 아이폰X처럼 아예 지문인식을 빼버리는 만행은 노노해.



▲ 전원버튼이랑 똑같이 생겨서 자주 누름을 당하는(?) 후면카메라는 1,300만화소의 보~통 카메라입니다. 아주 어두운 곳 아니면 요즘 보급형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괜찮은 화질을 뽑아줍니다. 대형 인화할 것 아니고 스마트폰에서 소비할 이미지라면 충분한 정도입니다.



▲ '나 보급형이오' 광고하듯 뒷면 하단에 mono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네요. 혹시 바닥에 뉘어놓았을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바닥과 밀착되지 않도록 귀여운 돌기도 있고, 출력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본문 가장 아래에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크기는 갤럭시 S7 엣지와 거의 동일합니다. 무게는 X4+가 170g대로 157g인 S7 엣지보다 20g 정도 무거우나, 손목이 시큰거릴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로세로 길이와 두께까지 두 모델이 거의 비슷합니다. (X4+ 75.1mm x 148.6mm x 8.6mm) 다만 글라스재질과 메탈st.의 플라스틱 껍데기의 차이에서 오는 고급감(?)은 차이가 큽니다.



▲ 5.3인치 디스플레이엔 HD해상도 (720p) IPS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277ppi인데, 걱정했던 것 만큼 폰트가 깨진다거나 가독성이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굳이 내가 뼈와 살을 분리해내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픽셀 하나하나를 파고들지 않는 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크게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보급형엔 오히려 HD해상도를 사용하는게 배터리타임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요 녀석의 킬링파트, LG페이입니다. 30만원대 엔트리 모델에 IPS액정, NFC, 지문인식, 페이시스템, 전면광각카메라가 모두 들어가있습니다. 천지가 개벽 할 일입니다. 현재 LG페이는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장에서 동일하게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총평합니다. 딱히 단점이라고 할만한 건 없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매우 충실한 모델입니다. 무선충전과 방수 정도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능들이 들어가있습니다.

물론 그 하나하나의 기능들이 타 기종과 비교해서 모두가 최고는 아닙니다. 카메라 화질도 최고가 아니고, 지문인식도 업계 최고의 부품을 쓴 게 아니며, 액정이나 배터리도 '이거다!' 할 정도로 눈에 띄진 않습니다. 그러나 셀카를 광각으로 찍을 수 있느냐 없느냐, 지갑을 두고 나왔을 때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 없느냐, 보안카드 없이 지문인식만으로 스마트뱅킹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최고로 빠르진 않더라도 그 기능 자체를 구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정말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집어넣고도 출고가 30만원대로 출시된 X4+는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삼성에서 프리미엄 중급기를 표방하며 A8을 내놓았지만 6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고려한다면, 비슷한 컨셉의 스마트폰이라는 가정하에 저는 X4+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LG전자에 필요한 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국내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일이 그리 쉽지도 않고, 단기간에 될 일도 분명 아니지만, 무조건 플래그십에서 삼성을 이겨야만 의미가 있는게 아니란 사실을 인지하였으면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보급기를 만들어놓고도 방치하다시피 하니 참...

늘 드는 생각인데 LG전자 모바일쪽은 마케팅사업부 물갈이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아래에서는 훌륭하게 만들어 올리는데 위에서 판단을 잘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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