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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뮤직 iOS 희대의 막장 업데이트와 운영 (+벅스 니나노클럽 할인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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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체스입니다.

아침에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네요!!

 

 

네이버 뮤직을 까기 전에 아이폰 얘기를 잠깐 해볼까요?

제가 처음 아이폰을 사용했던게 아마 2009년 하반기쯤이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통받는 옴니아, 소니 X1에 비하면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지요.

6+, 6s+ 두 제품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정식출시된 모든 모델을 사용해보았네요.

지금은 SE를 사용중입니다 ^^



지금도 애플이 혁신의 아이콘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 그리고 매출을 본다면 조심스럽게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스티브 잡스가 참 인물은 인물이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었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켰고,

결국 트렌드를 만들고 거대한 문화를 창조했죠.

도 애플 예찬론자까지는 아닐 뿐더러

우리나라에 반(反) 애플 정서가 있는 것도 나름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요절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맥, 아이팟, 아이폰, 패드, 워치까지.. (애플카 정말 나올까요??)

철저하게 공산품인 애플의 돈벌이 제품들이 변화시킨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기업의 힘이네요.

 

 

 

반면에 국내 굴지의 온라인 공룡기업 네이버는..

막장 운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뮤직서비스의 운영 이슈인데요, 연관검색어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는 것 같네요.

말 그대로 '평화로운' 중고나.. 아니 네이버 뮤직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뮤직의 베짱 가득한 장사에,

하소연 할 곳 없는 유저들이 오늘도 공식 블로그에 열심히 매달리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nv_navermusic/220795850175

공지된 9월 2일자 업데이트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원성이 높아지자 게시판 담당자를 '잠깐' 모셔서

유저들과의 소통을 '추친'했던 그 열정도 이제는 무색해진 상황이네요.

 

 

 

경과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현재 마켓에 올라와있는 업데이트입니다.

8월 9일자는 문제가 터지자 부랴부랴 수정을 해서 올린 파일이고,

4.0버전 업데이트는 8월 2일자였으니 벌써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상황입니다.

 

사실 이렇게 커질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4.0 버전에서 네이버가 내세운 것은 깔끔해진 디자인과 개선된 UI를 통한 사용자 편의성!

 

 

 

 

사실 이정도면 디자인 훌륭합니다. 깔끔하죠.

위 화면은 '크러쉬' 검색결과 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그냥(Just)'를 클릭하면 어떻게 될까요?

전작 3.0 버전에서는 클릭시 하단에 <재생>, <추가>, <담기> 등 기능 표시를 먼저 했던 것이,

이번 4.0 버전에서는 지금 보이는 모든 곡을 바로 재생시켜버리도록!! 기본설정이 되어있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보통의 유저들은 듣고싶은 곡을 기존의 리스트에 추가하여

기존 곡과 함께 듣는 행태를 보이는데,

위 방식대로 재생을 시켜버리면 기존에 듣던 곡 들은 아예 밀려나버리고

원치도 않았던 노래들이 대거 리스트에 추가된다는 것이죠.

 

가장 치명적인 것은 아주 유명한 곡을 검색했을 때

보통은 원곡, 리메이크, MR 등 수많은 결과값이 노출되는데,

뭣 모르고 클릭했다간 그 많은 곡들이 함께 재생이 되어버린 다는 문제가..

퍼렐 윌리엄스의 happy 한 곡 들으려다가 전세계 뮤지션들 다 만나고 왔네요.

(설마 이걸 의도하신거에여??)

 

 

사실 그나마 마이너 업데이트 올라오고 나서야 '선택하기' 버튼이 생겼어요.

4.0 초기버전에선 선택하기 버튼도 없었습니다 그려 ㅠㅠ

 

 

 

처음 검색 결과값에서 곡 선택 후 재생이 바로 되면 좋겠지만

유저가 백번 양보해서 친절하게 '선택하기' 클릭 후 곡 선택 후 '선택재생'을 클릭하면..

 

 

네..

이전에 듣던 곡 리스트는 뒤로 싹 밀어버리고 Now Playing으로 친절하게 새로 생성!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 듣는것도 일이 늘어버렸는데,

이전 : 검색 > 곡선택 > 재생 (3뎁스)

현재 : 검색 > 선택하기 > 곡선택 > 재생 (4뎁스)

 

 

그나마 이전 리스트와 호환도 되지 않으니 이건 그냥 똥이에요 똥!!

뭐, 한 두곡 정도는 이렇게 한다고 치고..

이게 만약 수 십, 수 백 곡까지 늘어난다면 불필요한 동작도 수 백 번이 늘겠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네이버뮤직의 입장입니다.

음원리스트에서 곡을 선택하여 이것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유저분들을 위해

'닥치고 재생' 기능을 넣어주신 것입니다. 친절도 하셔라..

 

사실 뭐.. 여기까진 그럴 수 있습니다.

고객 니즈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고, 현기 다니는 분들이 모두 현기차 타진 않는 것처럼

네이버분들도 멜론이나 벅스 쓸 수 있는거죠.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실 더 빡이 치는 건 지금부터입니다.

 

첫번째, 8월 24일 공지한 9월 2일자 업데이트 일정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어떠한 사전, 사후 코멘트 없이 방치 중.

 

두번째, 정상적인 음악 감상이 만 2개월차에 접어드는 시점까지도 불가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보상안도 공지되지 않았음.

보통 스트리밍 유저들의 경우 월 5~6천원대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을 것이며,

개인당 약 1만원의 물질적 피해가 발생. (+멘탈 데미지)

 

셋째, iOS 단독 업데이트로 아이폰 유저들에게만 똥을 먹인 점.

네이버지도 네비 기능은 아이폰으로 들어오기까지 안드로이드보다 네달 반이 늦었습니다.

왜 좋은 건 늦고 안좋은 건 빠른건지..??

 

그리고 문자 한 통으로 이 사태의 정점을 찍습니다.

 

네이버측에서 별도로 반박한 적이 없으니, 아마 네이버에서 나간 문자가 맞을겁니다.

뮤직 결제문자도 항상 저 번호로 오더라구요.

 

전체 보상이 아닌 개별보상안,

그것도 네이버뮤직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아니라 개별적인 문자 안내.

현행법상 피해입증은 소비자가 해야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갤럭시노트7로 곤욕을 치른 삼성과는 너무도 비교가 되네요.

네이버(주)가 결코 작은 기업이 아닌데..

 

그래요 한 달에 6,000원.

코묻은 돈밖에 안되겠지만 그래도 고객은 고객인데

얼마나 호구로 보시길래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네이버뮤직이 자리잡고 있던 독(Dock) 네번째 칸은 벅스가 들어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 앱 고를 때 다음 몇가지 사항 고려했습니다.

1. 편의성 (네이버뮤직 이전 버전과 유사할 것, 4~5년을 쓰다보니 익숙해서..)

2. 디자인 (벅스뮤직도 깔끔하더라구요)

3. 비용 (현재 니나노클럽 할인 프로모션 진행중, 월 3,000원)

 

무엇보다 니나노클럽 아이디로 벅스뮤직 이용 및 결제시,

1개월 무료이용 혜택 및 이후 11개월 간 매월 3,000원!! (VAT포함 3,300원)

 

스트리밍 서비스 찾는 중이시라면

현재 비용 측면에서는 벅스뮤직이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니까 꼭 장사하는 사람같네요.. 혹시 벅스에서 이 글 보면 채용해주세요 잘할게요)

 

http://ninanoclub.bugs.co.kr/

 

5년간 이용해 온 네이버뮤직,

나름 애착이 커서 이번에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난리를 쳤었는데..

들어야 할 사람이 귀를 막고 아무말도 않으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어쩌겠습니까, 떠나야죠.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주가 1주당 90만원돈 하는 온라인 독점기업이

어떻게 이런식으로 대응을 하는지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계산이 나오질 않네요.

 

흠.. 예상되는 스토리는 있습니다.

Story1. 버전 4.0 기획자는 짤렸고, 후속 담당자가 왔으나 똥이 너무 커서 치우지 못하고 있다.

Story2. 네이버뮤직 브랜드는 접고, 새로운 브랜드로 런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번도 괜찮은 해결책이죠.

이미지도 쇄신할 겸 기존 정기결제자들 대상으로 1~2개월 이용권 넣어주고 으쌰으쌰..!!?

 

제가 유저일때는 하루하루 짜증만 나더니,

속편하게 옮기고 나서는 이제 네이버뮤직 블로그 들어가서 댓글 보는게 작은 재미입니다.

어케든 되겠죠 뭐.

 

그럼 전 이만 댓글 구경하러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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