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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용도구 없이 기계식 키보드 청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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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쓰다보면 이물질이 들어가고 손 때가 타서 지저분해지는데, 간단하게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 일자(-)드라이버, 면봉, 아세톤 (없으면 그냥 물도 OK), 청소기 (없으면 없는대로 OK), 물티슈



샘숭 기계식 키보드 (청축) 입니다. 백라이트도 없는 기본형이지만 키감이 좋고 기본 106키 레이아웃과 동일해서 제법 오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외판에 한글 각인만 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한자키와 한/영키가 조금 다르죠. 물론 적응하기 나름입니다만...


우선 키 분해를 하기전에 키 위치를 기억할 수 있도록 키를 꼭 찍어놓으세요! 그리고 컨트롤키, 알트키, 윈도우키, 4방향키는 분리하고 상하좌우 기억할 수 있도록 따로 메모나 보관을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우선 가장자리에 있는 키를 살짝 들어서 일자드라이버를 넣은 다음,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들어올려주시면 부드럽게 빠집니다. 부러질까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하셔도 됩니다. 기계식키보드가 오히려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보다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분해하는 도중 고장날 확률이 낮습니다.



요렇게 쏙 빠지면~ 그 옆 키들도 천천히 하나하나 분리해줍니다.



숨겨왔던 나의 먼지 찌끄레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직접 겪어보세요.



키는 그냥 물에 넣고 박박 닦아주셔도 되는데, 또 말려야 하니 저는 귀찮아서 그냥 물티슈로 슥슥 하겠습니다.



엔터키를 비롯해서 스페이스바, 쉬프트 등 크고 길다란 것들은 안에 철심이 따로 있으니 살짝 유의해주세요.



먼저 간단하게 청소기로 한 번 훑어줍니다. 근데 대부분 찌든때라 청소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면봉에 아세톤이나 물을 뭍혀서 때를 벗겨주셔야 합니다.



대충하면 이정도입니다. 아주 꼼꼼하게 하면 이보다 더 깨끗해질텐데, 제 성격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키캡도 물티슈로 슥슥 해줍니다. 106키다 보니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키 조립 전에 그래도 손이 닿는데까지는 한 번 문질러봅니다.



최후의 청소기.



뒤에 철심 달린 크고 긴 키들부터 조립해줍니다.



엔터키는 철심이 가로세로 두 개 달려있습니다. 키캡에 철심이 달린채로 설치하려면 매우매우 어려우므로, 가로 철심은 아예 떼어내서 키보드에 먼저 장착하고, 그다음 키를 장착한다음에 세게 눌러주시면 '띡' 거리면서 정상적으로 장착이 됩니다. 참고해주세용.



크고 길고 아름다운 키 설치완료.



나머지 키들도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한결 깔끔하니 기분도 업되네요. 왠지 인터넷도 30%정도는 빨라지고 배틀그라운드 뚝배기도 전보다 잘 따는 느낌입니다. 1년에 한번정도는 청소 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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